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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올림픽 내건 서울 고배…오세훈 "국토 균형 발전 계기될 것"

'전북 압승' 서울과 38표차…2036년 올림픽 유치 도전
서울시 당혹감…"예상보다 큰 격차, 분산개최 도울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 참석해 2036년 올림픽의 서울시 유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의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도시 선정을 향한 도전이 무산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영광을 48년 만에 '흑자올림픽'으로 재현하겠다는 목표도 무기한 연기됐다.

28일 서울시는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투표 결과 전체 61표(무효표 1표 포함) 중 11표를 얻어 2036년 제36회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 도전이 무산됐다. 전북은 49표를 얻어 서울을 38표 차이로 앞질렀다.

오 시장은 이날 개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전북이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서울은 지금까지 쌓아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접촉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올림픽에 이어 전북이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이는 우리 국격을 한층 더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림픽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국토 균형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자신했던 서울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차이가 크게 나서 놀랐다"며 "전북에서 열심히 하신 결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2022년과 2024년 바흐 IOC 위원장을 세 차례 직접 만나 올림픽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올림픽추진팀을 꾸리고 파리올림픽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투표 직전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서며 수도 서울의 본선 경쟁력과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강조했다.

특히 88 서울올림픽 성공개최 경험과 노하우, 기존 시설을 활용한 흑자올림픽 실현, 세계 6위에 달하는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조하며 올림픽 유치 역량을 부각했지만 전북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지난해 11월, 서울보다 올림픽 준비 후발주자로 나섰던 전북은 치열한 물밑작업으로 쾌거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역 국회의원, 대한체육회 대의원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밑바닥 표심을 공략했다.

당초 전북에 올림픽 분산개최를 제안했던 서울시는 정반대 입장에 놓이게 됐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공동개최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만약 저희(서울시)가 개최권을 가져온다면 그때부터는 시설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전북과 분산 개최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북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향후 전북은 누산타라(인도네시아), 이스탄불(튀르키예), 아마다드-뉴델리(인도), 산티아고(칠레) 등과 올림픽 개최지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최종 도시 선정은 내년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는 국제전이기 때문에 유치를 위해 서울시도 힘을 보태야한다"며 "분산개최를 포함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도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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