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공사장 안전점검
폭염·수해·안전·보건 4대 분야 '여름철 종합대책'
산사태 대책 상황실…감염병 지속 감시·관리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가 올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올해는 여름철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장, 건축물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여름 축제 기간 인파 밀집 사고 대비책도 가동한다.
서울시는 14일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대 분야에 대한 지원과 대응 방안을 담은 '2025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추진된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폭염과 풍수해, 산사태 등과 관련한 종합상황실 7개소도 운영한다.
시는 각종 풍수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평시, 예비보강, 보강, 1·2·3단계 총 6단계로 운영되고, 그중 예비보강은 계절 상관없이 대기 불안정으로 기습호우가 예상되면 상황 근무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강우량과 도로 침수심을 활용해 침수 위험정보를 사전에 알리는 침수 예·경보제를 운영하고 호우시 도심내 침수 우려도로 3곳(강남역, 대치역, 이수역)은 사전 통제해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거주자를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반지하 침수경보 신기술을 시범 도입하고 우기 전 반지하가구에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침수 우려 2035가구에 돌봄공무원을 1대1 연계하고 동네 수방 거점도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 6개소로 확대·운영한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역 내 임시 저류소, 운동장, 건물 옥상 등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침수를 예방하는 '10cm 빗물 담기'도 지속 추진한다.
지역별 맞춤형 방재시설도 확충한다. 중랑천, 안양천 등 하천 10만톤을 준설하고, 하수관로 소구역(22개소)도 정비한다. 올해 중으로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일대에는 집중호우 시 빗물을 저장했다 배수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에 들어가며 2030년까지 빗물펌프장(9개소)과 빗물 저류조도 신·증설한다.
산사태 대비를 위해 위기경보에 따른 산사태 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급경사지, 산사태취약지역 등 2123개소의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을 안전점검하고 현장 예방단도 운영한다.
안전하고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한 교통시설 안전 점검과 비상시 출퇴근 혼잡시간대 버스·지하철을 연장·증회 운행 등 '재난단계별 특별수송대책'도 마련했다.
또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학교·관공서 등 1203곳을 35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한다.
시는 재난 사고에 취약한 민간건축공사장(332개소), 위험건축물(118개동), 상수도 시설물·공사장(423개소), 장기사용 상수도관 공사(61개소), 사회복지시설(7483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여름철 축제 기간 중 현장 합동상황실 운영, 공원(109개소)·공연장(446개소)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도 진행한다.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교육과 어린이집(5월), 학교·유치원(8월), 학교급식 공급업체(6~9월), 농·수산물(6~10월)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해외 유입 감염병 감시와 취약지역 대상 방역소독 등도 지속하며 유행성 생활불쾌곤충(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등) 발생감시 및 시민 안내도 실시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건강·위생관리에도 집중한다. 저소득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AI․IoT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 운영을 21개 자치구로 확대하는 등 시민건강 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노숙인 시설(10개소)·장애인 거주시설(242개소)에 대한 시설점검도 실시한다
또 녹조 예방을 위해 조류대책본부가 상수원(4개소)·친수구역(5개소)을 모니터링하고 정수 수질검사 항목도 기존 352개 항목에서 357개로 확대해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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