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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공원 '토종여우' 5마리 탄생…"멸종위기종 보전"

지난해 7년 만에 5마리 번식 이어 2년 연속
60년대 '쥐잡기' 여파에 자취 감춰…"자연 방사"

여우(국립생태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대공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토종 여우 번식에 성공했다. 과거 한반도 곳곳에 서식하다 1960년대 이른바 '쥐잡기 운동' 이후 자취를 감춘 여우 개체 수를 점차 늘려 야생에 돌려보낸다는 계획이다.

15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공원에서 토종여우 5마리가 탄생했다. 지난해 7년 만에 토종 여우 번식에 성공한 데 이어 2년 연속 성과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한국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2022년 국립공원연구원과 연구협약을 맺고 여우를 반입해 번식 시도에 나섰다.

반입 약 1년 만인 지난해 서울대공원에서 여우 5마리가 태어나면서 멸종위기종 복원 작업에 성과가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야생 등 전국에 서식하는 여우는 약 120마리다.

여우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에서 보호 중인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포유류에 해당한다. 호랑이나 수달, 반달가슴곰, 늑대, 물범 등이 멸종위기 1급 포유류다. 포획하거나 채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서울대공원은 번식한 개체들을 연구원과 교류해 야생으로 돌려보낸다. 여우는 자연 적응 훈련을 거쳐 추후 자연에 방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개체 교류를 통해 야생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1972년 쥐잡기운동 조형물. (국가기록원 제공) /뉴스1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여우는 1960년대 쥐 박멸 운동 기간 쥐약에 중독된 쥐를 잡아먹고 2차 중독을 일으켜 떼죽음하며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1964년 10월 15일 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우만 해도 전에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았는데 쥐약을 먹은 쥐를 먹고 죽거나 사냥꾼들에게 잡혀 멸종의 위기에 있다"는 보도가 남아있다.

같은 신문 1990년 11월 29일 보도에는 "여우의 경우 6·25 이전까지 전국 야산에 고루 있었지만 청산가리로 꿩을 많이 잡으면서 죽은 꿩을 먹고 여우들이 떼죽음해 사라졌다는 것이 자연보존협회의 분석"이라는 내용도 실렸다.

여우의 평균 수명은 6~10년이며 최장 수명은 15년 정도다. 1~2월에 짝짓기하며 임신기간은 약 50~60일로 파악된다. 한 번에 4~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공원에서 다수 동물종이 번식과 출산에 성공하면서 새 생명 탄생 소식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한국 토종동물 보전 중심' 전략 추진을 위해 30년이 넘었던 토종동물 번식장 개선 작업을 거쳐 2022년 10월 1만 2500㎡ 규모의 종보전센터를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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