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정식운항' 한강버스, 선착장 인근 자전거도로·보행로 개선한다
서울시, 과속방지턱·교통표지판 등 설치
"한강버스 6월 말 정식 운항 위해 노력중"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대중교통 서비스 '한강버스'의 상반기 정식운항을 앞두고 서울시가 선착장 인근 보행 환경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시는 망원, 잠실 등 한강버스 선착장 인근에 위치한 자전거도로·보행로의 안전 시설을 대폭 확충 한강버스 정식운항시 늘어나는 보행자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망원·옥수·뚝섬·마곡·압구정·잠실 등 한강버스 선착장 6곳 인근의 자전거도로·보행로를 정비하는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한강버스 선착장 7곳 가운데 여의도 선착장을 제외한 해당 선착장 6곳은 한강버스를 타기 위해 보행자가 자전거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구조다. 시는 한강버스의 정식운항이 시작되면 해당 선착장 인근에 보행자들이 대폭 늘어날 것을 예상, 보행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는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부대시설 인입에 따라 잦은 굴착은 물론 도로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은 선착장 주변에 이용 인구가 늘어날 경우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착장 인근 자전거도로 내 횡단보도 50m 주변을 일제 정비한다. 보행자 안전은 물론 자전거 속도 저감을 위해 곳곳에 과속방지턱도 설치한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횡단보도 주변에 교통표지판도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선착장 진입부가 자전거도로에 바로 인접한 뚝섬·압구정·망원 등 3개 선착장 인근에는 발광(發光)과 음성(音聲)이 가능한 태양광 표지판을 설치한다.
횡단보도 주변에는 '태양광표지병'과 미끄럼방지 엠보싱도 조성된다. 미끄럼방지 엠보싱은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전후 20m 구간에 1m 간격으로 설치된다. '천천히· 20km/h' 노면표시는 한강버스 선착장 진출입로 전후 500m 구간에 50m 간격으로 표시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잠실·압구정 선착장 주변에 대한 정비를 시행하고 내달 중 마곡·망원·뚝섬·옥수 선착장 4곳에 대한 정비를 완료, 한강버스 정식 운항 전까지는 인근 자전거도로와 보행로에 대한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상반기 정식운항을 위해 전담 기구를 발족하는 등 각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한강버스 정식운항 준비 태스크포스(TF)'를 발족, 한강버스 도입과 연계된 부서별 업무 추진 현황을 논의하고 각종 추진 상황 등을 점검 중이다.
한강버스 정식 운항 시점은 6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한강버스 정식운항 시점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6월 말까지 한강버스 정식 운항 시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라고 했다.
jung9079@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