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노원구는 60세 이상 인지기능 저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한의약 치매 예방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도인지장애(MCI) 및 치매 전 단계 어르신에 대한 조기 개입을 통해 질환 진행을 억제하고 지역사회 내 건강한 노년 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인지기능 선별검사(CIST) 기준 미만자 또는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 점수 22점 이하인 노원구 거주 60세 이상 주민이다. 이미 치매 확진을 받았거나 약물치료 중인 경우는 제외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가능하며 노원구 내 참여 한의원 20곳 중 원하는 곳으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교육 및 운동 프로그램은 월계·상계보건지소에서 운영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는 한방 중심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총명침 시술·개인 맞춤형 한약 처방·치매 예방 교육 및 인지 강화 운동 프로그램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자는 혈액 검사로 한약 복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한의사의 진료 상담을 거쳐 최대 20회 총명침과 한약 1제, 예방교육 8회 등을 받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자체형 치매 예방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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