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권도 탄핵 찬성 입장 커지나 …尹담화 '역풍' (종합)
尹 계엄 정당화에 울산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탄핵 촉구
울산 야5당 기자회견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찬성하라"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실상 자진 하야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울산지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떠나 즉각 탄핵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울산 동구)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력으로 국민과 국회를 겁박하고 국가를 위기로 내몬 반헌법적이 내란범죄는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이번 담화는 내란의 자백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 북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담화는 제2의 비상계엄을 하고 싶다는 강변이고 제2의 내란을 선동하는 입장문”이라며 “낡은 통치행위 개념을 맹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성적 판단력을 잃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울산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김상욱 의원이 유일하게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지역 광역기초의원들도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의문을 내는 가운데, 여당 의원 중에서는 김종훈 울산시의원이 최초로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김종훈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소신을 밝히고자 한다"며 "당장 이번 주말, 당이 국민의 염원대로 혼란을 막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했다.
동구의회 이수영·윤혜빈(민주당)·박문옥(진보당) 의원은 이날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반드시 가결하라"고 밝혔다.
북구의회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결의문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죄로 법의 심판을 받고 탄핵 절차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지역 야 5당(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정의당, 노동당) 시당위원장은 이날 담화 직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의원은 윤석열 탄핵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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