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한 명이 소중"…전교생 40명 울산 삼동초, 신입생 7명 입학
울산 초등 신입생 10명 이하 12곳…울주군 상북초 소호분교 '0명'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 삼동초등학교는 4일 체육관에서 신입생 7명을 맞이하는 입학식을 열었다. 삼동초는 전교생 40명의 작은 학교다.
이날 열린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 전교생이 모두 참여했다.
김정석 삼동초 총동창회장은 신입생 7명 모두에게 각각 2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하고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을 응원했다. 김 회장은 매년 신입생 장학금 지급도 약속했다.
입학식에서는 전교생이 함께 합창 공연을 펼치며 신입생을 환영했다.
신입생들에게는 책가방을 비롯한 학용품 꾸러미와 꽃다발이 전달됐다.
삼동초는 '온 마을이 학교 놀이터'라는 철학으로 마을과 협력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 교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 다양한 현장에서 실천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경희 삼동초 교장은 "학령 인구 감소와 저출생으로 입학식이 없는 학교가 생겨나는 상황에서 입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며 "작은 학교만의 강점을 살린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1929년 삼동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한 삼동초는 지난 1월 열린 제93회 졸업식에서 11명이 졸업해 총 63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 초등학교 중 신입생이 없거나 10명 이하인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울주군 상북초 소호분교에서 올해 신입생이 0명이고, 장생포초·성동초 2명, 두서초 3명, 반천초·방기초·삼동초·삼평초·척과초 7명, 두동초·문수초·반곡초 9명 순이었다.
반면 신입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고헌초로 222명이다. 이어 강동초 191명, 옥동초 179명, 서부초 169명, 복산초 168명, 은월초 158명, 울산초 148명 순이었다.
minjuma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