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생 마음건강증진 계획 추진…"예방중심 정책 강화"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2025년 마음건강증진(자살예방) 계획을 세우고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계획은 기존 위기 학생을 선별해 지원하는 치료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했다.
시교육청은 마음 건강 위기 사전 예방과 증진, 마음 건강 위기 인지와 조기 발견, 마음 건강 위기 개입과 지원, 마음 건강 지원체계 구축 등을 과제로 선정하고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우선 모든 학교에선 연간 6시간 이상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해 학생들의 사회 정서 역량을 강화한다.
또 전 학교 대상 마음 건강 교실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마음 챙김 학생 동아리 운영, 찾아가는 생명지킴이 교육, 학교장·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 학부모 연수 등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마음 건강 증진 역량을 높인다.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진행하고 마음 이지(EASY) 검사를 상시 지원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할 예정이다.
특히 게임 기반 학습 활동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마음 건강 위기를 인지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음 보호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를 위한 위기 학생 학부모 집단상담을 신설해 가정 내 갈등 예방과 효과적인 대처법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든 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며 학생 정신 건강 치료비를 지원하는 학생 마음 치료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전문기관과 협력해 마음 건강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신재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촘촘한 마음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위기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돕겠다"며 "이를 통해 생명 존중 문화가 정착된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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