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HD현대중 방문…조선업계 수혜 '기대감'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다.
30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이날 울산 HD현대중공업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펠란 장관은 두 회사의 건조 능력을 직접 확인하고 경영진들과 만나 한미 간 함정 유지·보수·협력(MRO)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펠란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 전 사전 방문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 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도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국내 조선 '빅3'로 불리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에 미국의 협력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조선업의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해 좋은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미국 조선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수퍼사이클'(초호황기)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펠란 장관은 이번 한국 방문에 앞서 지난 28일 일본 조선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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