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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없이 홀로 입수…울산 앞바다 작업자 익사 안전관리 부실 제기

해경, 부검 등 사망 원인 조사

울산해양경찰서 청사 전경.ⓒ News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지난 15일 울산 앞바다 테트라포드(방파제)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현장의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울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0분께 울산 동구 미포만 앞바다에서 테트라포드 보강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보강 작업을 마친 뒤 바지선을 고정한 로프를 해체하기 위해 육상까지 헤엄쳐 갔고, 로프를 풀고 다시 바지선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바지선에는 다른 작업자 1명, 선장 등 총 3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들 모두 HDC현대산업개발의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숨진 A씨는 하청 소속 작업자이자 안전관리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바다에 들어간 지 10여분이 지나도 움직임이 없자 바지선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고, 출동한 해경이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바지선은 자체 동력이 없어 예인선의 도움이 필요한데, 사고 당시에도 바지선을 끌고 간 예인선 1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는 예인선을 통해 육상으로 이동하는데, A씨는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도 없이 잠수 슈트만 입은 채 홀로 바다에 입수해 의문을 자아낸다.

사고 당시 현장에 원청 안전관리자가 있었는지, 시공사의 안전 관리·감독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대목이다.

해경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며, 오는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현장에 부분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으며,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인의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는 근 5년간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원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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