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개 시·군 지방공장 건설 마무리…지방정책 첫해 과업 달성
20번째 김형직군 공장 완공…주민들 "위민헌신의 고귀한 결실"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양강도 김형직군에 지방공업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며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을 짓겠다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첫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드팀없는 집행력에 의하여 건국이래 처음으로 되는 변혁적위업인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첫해 과업이 김형직군 지방공업공장들의 준공으로 빛나게 완결됐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대적인 경공업기지들이 1년도 못되는 기간에 훌륭히 일떠서 전국의 20개 시, 군에서 연이어 준공된 나라의 대경사는 (중략) 지상의 과업으로 내세우시고 지방중흥의 초행길을 앞장에서 헤쳐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위민헌신의 열애와 끝없는 심혈과 노고의 고귀한 결실"이라며 김정은 당 총비서에게 공을 돌렸다.
신문은 주민들의 반향도 전했다. 신문은 "크나큰 환희와 (중략) 건설연대 관병들의 드높은 영예감으로 준공식장은 명절 분위기로 끓어번졌다"라면서 공장을 돌아본 주민들이 "누구나 그 질과 형태도 도시제품 못지않지만 다름 아닌 자기 고장의 원료와 자재로 군자체로 만든 것들이어서 더욱 소중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고 선전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발표한 지방 경제 개선 정책으로, 도농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 공업공장을 10년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부터는 여기에 병원과 종합봉사시설, 양곡관리시설도 병행해 건설하기로 했다. 이미 강동군과 용강군은 착공식도 진행한 상황이다.
지난해 선정된 20개 시,군은 성천군, 구성시, 숙천군, 은파군, 경성군, 어랑군, 온천군, 구장군, 운산군, 연탄군, 은천군, 재령군, 동신군, 우시군, 고산군, 이천군, 함주군, 금야군, 김형직군, 장풍군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1일 성천군 공장 첫 준공을 시작으로 두 달여 만에 김형직군까지 20개 공장 준공을 마무리했다.
다만 공장 완공과 별도로 장기적으로 운영이 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도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력난이나 설비·물자 부족, 전력난 등의 여건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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