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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안관광지 또 조성하나…14년 지지부진한 염분진 공사 재개

김정은, 함북 경성군 찾아 염분진 해양여관 공사 과업 제시
인근에 칠보산·청진 공항…갈마 이은 해안관광지 조성 가능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정은 총비서가 함경북도 경성군의 온천 휴양시설인 온포근로자휴양소 신설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함경북도 경성군의 염분진 해안가에 짓고 있는 해양여관 공사를 다시 지시했다. 오는 6월 강원도 갈마해안관광지구 개장을 앞두고 동해안에 또 다른 관광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최근 함경북도 경성군의 온포휴양소 신설 공사를 현지지도하면서 "염분진해양여관 건설과 관련한 중요 과업"을 밝혔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마감공사를 위한 추가예산 지출과 노력 편성을 비롯해 온포근로자휴양소 공사와 염분진해양여관 공사 완공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제의서들을 현지에서 결재하고 그 집행과 관련한 포치사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함경북도 경성군에 있는 염분진의 해안은 북한이 자랑하는 동해안 바닷가 중 하나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부터 관광지로 개발할 구상을 밝혀왔다.

북한은 "바닷물도 맑고 백사장도 훌륭한 염분진에 호텔을 잘 건설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11년 7월 염분진호텔 건설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호텔 건설은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2018년 7월 공사 현장을 찾아 "호텔 건설을 미적미적 끌고 있다"며 격노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호텔 완공과 함께 염분진 지구를 2019년 10월 10일까지 '인민의 문화휴식터'로 만들자면서 "호텔건물을 중심으로 해안을 따라 600여m 구간에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해안공원숙소와 봉사시설들을 더 건설해 이 지구를 특색있는 염분진해안공원으로 꾸려야 한다"고 사업 확대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7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이 일대 개발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석 달 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염분진 호텔은 아직 창문도 달지 못한 채 방치돼 있으며 염분진 해안공원지구도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밀려 진척이 없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이번에 건설을 지시한 해양여관이 14년 전 착공한 호텔과 같은 사업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예산과 노동력까지 추가 편성하면서 완공을 다그친 것으로 미뤄 이 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김 총비서가 관광을 핵심 경제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고, 마침 갈마해안관광지구의 시설이 완공돼 오는 6월 개장을 앞두고 있어 염분진을 갈마를 잇는 두 번째 해안관광지구로 꾸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염분진은 백사장을 활용한다는 점 외에도 인근에 있는 관광 자원과 인프라가 갈마해안관광지구와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다.

갈마반도에는 관광객을 실어 나를 원산국제비행장이 있고, 또 다른 관광지구인 금강산이 가까이에 있다. 지난해 연말 완공된 갈마해안관광지구를 공개하며 김 총비서는 이곳 관광산업을 금강산과 연계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염분진도 바로 아래 청진 어랑공항이 있고, 북한이 명산으로 꼽는 칠보산이 근처에 있다. 인근에 유명한 온천도 있어 이를 연계한 관광지구로 꾸려질 수 있어 보인다.

지난해 북한을 찾았던 러시아 관광객이 공개한 북한 여행 일정 중에는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청진 어랑공항으로 이동해 칠보산을 관람하고 바닷가를 찾는 일정도 있었다.

또 멀지 않은 곳에 나선 경제특구도 있다. 나선은 이번에 북한이 러시아인이 아닌 서방 관광객들 대상으로 5년 만에 관광을 허용한 유일한 지역이다. 지금은 관광이 일시 중단됐지만 나선과 염분진, 칠보산을 묶은 관광지구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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