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특별견학 내일부터 재개…일반견학은 추후 결정
1년 6개월 만…안전 이유로 견학 인원 줄이고 동선 일부 변경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1년 6개월 만에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간부 등 정책 고객이 대상인 특별견학을 먼저 재개하고,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해 방문할 수 있는 일반견학은 추후 재개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국민 안전을 고려해 판문점 견학을 중단했으나 16일부터 특별견학을 재개한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통일부만 (판문점 견학을) 중단했고 유엔사령부와 국방부는 계속해 오고 있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특별히 안전상 문제 발견되지 않았으며, 통일부 정책 고객들의 견학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재개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견학에는 국립통일교육원 통일정책지도자과정(국·과장급 공무원 및 공기업 간부) 교육생 17명이 참여한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수요에 맞춰 특별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일반견학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이번 재개를 결정하면서 안전조치 차원으로 과거 40명 수준의 견학 인원을 20명으로 줄였다. 또 견학 동선도 변경했다. 기존에는 군정회의실 T2까지 접근이 가능했다면 이번엔 자유의집 옥상에서 판문점을 조망하는 형식으로 견학이 이뤄진다.
통일부 주관 판문점 견학은 지난 2023년 7월 미군 병사가 무단으로 월북하면서 전면 중단됐다. 그해 11월 22일 특별견학이 재개됐으나 북측의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로 남북 긴장이 고조되면서 12월 1일 다시 중단됐다. 이후 유엔사나 군 행사 차원의 외국인 방문은 이어졌으나 통일부 견학 프로그램은 시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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