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제안보 난폭하게 유린"…'증산'과 '지방발전' 강조[데일리 북한]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지난해 국제안보 형세를 평가하며 "미국과 서방이 평화보장 질서를 난폭하게 유린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자 6면에 '2024년의 국제정치 정세 흐름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오늘날 국제안보 상황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악화됐다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이중삼중의 격자살창식 동맹체계가 더욱 확대되고 각종 핵전쟁 연습들이 최대 규모로 벌어지면서 지역 나라들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 1면은 경제 각 부문에서의 '증산 투쟁'을 강조했다. 신문은 '지방발전 20x10 정책' 등의 주요 과업을 언급하며 "당 창건 80돌(주년)을 맞이한 2025년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신심 드높이 과감하게 투쟁해 나가자"라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2면에선 '함주군 지방공업공장 준공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후 주민들의 애국심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전날인 19일 신문은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함주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18일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3면에서는 경제 정책 실현 과정에서의 당 중앙위원회 일꾼(간부)들의 역할이 강조됐다. 신문은 "일꾼들은 각자 당 결정 집행을 위한 임무 분담을 명백히 하고 책임한계를 명확히 따져야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4면 역시 지난해 12월 열린 연말 전원회의를 언급하며 특히 시멘트 산업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신문은 "올해 우리가 점령해야 할 방대한 시멘트 증산 목표를 새겨안아야 한다"면서 "당이 바라는 것 이상으로 훌륭한 결실을 내놓으려는 충성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5면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신문은 작년 처음으로 선정된 '최우수 정보 기술자' 5명을 치켜세우며 경제 부흥과 지방 중흥을 위해서는 "애국충성의 마음으로 당이 바라는 창조물을 내놓는 인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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