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일' 분위기 띄우기…경제 성과 독려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4월의 명절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세(시)멘트 증산 투쟁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http://i3n.dqdt.shop/system/photos/2025/4/13/7232076/high.jpg)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을 앞두고 최고지도자들의 업적을 찬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1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고귀한 가르치심' 제하 기사를 통해 김 주석과 김정은 총비서의 업적을 모두 선전했다.
신문은 "인민은 백 년이 가도 천년이 가도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신 위대한 수령(김일성)을 모신 것을 크나큰 자랑으로, 긍지로 간직하고 총비서(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광명한 미래를 향해 억세게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면에는 경제 성과를 다그치는 기사들이 실렸다. '4월의 명절'을 앞두고 각지 시멘트 기업 단위에서 '증산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소식과 봄철을 맞아 영농작업이 한창인 농촌의 모습을 전했다.
2면에는 김 총비서가 지난 2018년 양덕온천문화휴양지 건설장을 찾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 김 총비서의 옷자락과 구두가 흠뻑 젖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현지를 돌아 콸콸 솟구치는 '용출구'를 찾아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3면에서는 사상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또 신문은 당 일꾼들에게 "당 정책 집행에 '융통성'은 금물"이라면서 "어떤 조건과 경우에도 사소한 양보나 공백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4면에는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소식을 전했다.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된 창성군 예술소조와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예술소조 공연을 두고 "시대의 숨결이 힘 있게 맥박치는 예술적 화폭"이라고 선전했다. 또 2025년 아시아축구연맹 17살 미만 아시안컵 경기대회에서 북한팀이 조 2위 성적으로 '준준결승 경기'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5면에서는 '농산작업'의 기계화 비중을 계속 높이라고 농업 일꾼들을 다그쳤다. 신문은 "국가에서 많은 품을 들여 마련해 준 농기계들이 농사에서 한몫 단단히 하자면 가동률을 제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6면에는 미국이 중국에 1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규탄한 내용을 담았다. 또 신문은 일본이 12번째 핵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에 대해 "세계의 해양환경을 오염시키고 인류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일본의 행위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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