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 랜서'의 한반도 전개를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국방성 대변인의 담화를 4면에 게재하며 지난 1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된 것에 대해 "적대 세력들의 사소한 위협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 국가의 주권 영역과 지역 정세에 엄중한 위험을 조성하는 미국의 허세성군사 행동이 불피코 자국의 안보 상황에도 심각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1면과 2면에서는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 이후 각지 주민들과 노동자들의 반향을 담았다. 주민들은 사의를 표하며 다시금 복무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준공식에서 직접 김정은 당 총비서를 만난 사람들이 크게 감격했다며 "지금도 나라의 곳곳마다 울려 나오는 이 격정의 외침은 우리 인민의 무한한 긍지, 끝없는 행복, 크나큰 영광을 전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3면에서는 김일성 주석 생일 113주년을 맞아 열린 제9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에서 참가자들의 공연이 지난 16일 평양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또 항일혁명투쟁 연고자 가족들의 경축모임이 지난 11일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진행됐고, 김일성김정일기금이사회의 공동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죠니 혼과 일행이 지난 16일 귀국했다.

5면에서는 중앙과 지방의 교육 수준 차이를 줄이는 당의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중앙대학들이 지방대학들을 도와주는 정연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되는 3월 학교지원 월간 선포모임을 위해 도·시·군의 당위원회에서는 지역의 간부들과 후원단체들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6면에서는 "미국식 민주주의는 세계를 미국화하기 위한 도구"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또 신문은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싣고 이스라엘이 미국을 등에 업고 중동지역에서 침공을 감행하고 있다며 세계 평화를 파괴하는 것은 미국의 '비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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