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당 제8차 대회의 남은 과업들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에서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지방공업공장, 온실농장, 종합봉사소, 현대적인 병원 등 여러 건설 성과를 차례로 언급하며 "어려움 속에서 강인한 정신력으로 전인민적 투쟁이 일궈낸 발전"이라면서 당 제8차 대회 목표를 완수할 것을 당부했다.

신문 2면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보도됐다. 신문에 따르면 각종 공장과 농장 등 모범적인 단위들에는 3대혁명붉은기가, 모범적인 학교들에는 영예의 붉은기가 수여됐다.

신문 3면은 삼지연시 리명수거리의 자연경관과 건축적 미학을 조명했다. 신문은 "(리명수거리의) 지방공업공장과 체육 및 관광봉사시설, 살림집과 공공건물은 서로가 비반복적이면서도 독특하게 설계되어 있고 자연지리적 환경과 잘 융합되어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복합형 거리"라고 선전했다.

신문 4면은 "당 일군(간부)들은 당의 노선과 정책, 당사업 이론과 방법에 정통하고 자기 부문과 여러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을 체득하기 위한 학습을 꾸준히 하여야 한다"며 당 간부들의 총화와 모임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 5면은 "4월에 들어와 비가 자주 내리고 전반적 지역들에서 대기습도와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것은 산림병해충의 발생과 번식에 유리한 조건"이라면서 산림보호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신문 6면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신사를 참배한 것을 두고 "용납 못할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본이 올해 군사 예산을 증액하고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통합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방위력 강화에 나선 것을 두고 "사실상 전쟁 수행능력 강화를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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