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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군 파병' 첫 인정은 '반대 급부' 전달 위한 명분 조성"

전문가 "北 입장서도 난감할 이유 없어"…사전 조율 가능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총비서가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가운데 '반대급부'를 전달하기 위한 명분 조성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7일 "비공식적으로도 가능하지만 국제사회에서 북한군의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반대급부를 전달할 명분이 명확해진다"며 '전승절'(5월9일) 이전에 북한군 참전을 언급한 것은 양국 지도자의 성과를 선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했다.

임 교수는 "러시아가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 북한과의 사전 교감을 통해 조율된 의견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그동안 참전 관련 소식을 꺼린 것은 대규모 희생자 발생으로 인한 내부 민심 동요를 고려해서인데 이처럼 공식화한 것은 어느 정도 내부에서도 대응 준비를 맞췄다는 신호로도 읽힐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북한군 지원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북한 입장에서도 난감할 이유가 없다"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큰 그림은 전승절 이전에 '러우 전쟁 승리' 선포"라며 "이를 위해선 쿠르스크 지역 회수가 필수적인데 가장 중요한 병력 문제를 해결해준 것이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사시 군사개입' 내용을 담은 북러조약을 언급하며 "북한 입장에서도 동맹국이 주장하는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쿠르스크 지역에만 한정돼 싸운 것"이라며 "북한에게 중요한 건 그들이 말하는 전승절 승리 요건을 충족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에 앞서 크렘린궁은 2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의 화상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북한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 부대를 무찌르는 데 중요한 도움을 줬다"라며 "나는 쿠르스크 지역의 해방에 북한 군인들의 역할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간 '북한군 파병은 가짜뉴스'라고 발뺌해온 러시아가 먼저 북한의 파병 및 기여 사실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승절은 러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적 행사 중 하나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를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80주년이 되는 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축소된 행사에서 벗어나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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