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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 이어 줄줄이 등장한 '북한의 아이들'…함의는

구축함 진수식에 김여정 비롯 당 간부들 손자·자녀 대거 등장
"해군 핵무장화 성과 과시…체제 안정성 선전 의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 등장한 김정은 당 총비서와 딸 주애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를 비롯해 김여정 당 부부장 등 고위간부들의 자녀들을 대거 참석시켜 눈길을 끈다.

김 총비서가 '해군 핵무장화'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에 '미래세대의 안정과 번영을 담보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2일 제기된다.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해군 구축함 진수 기념식 현장 영상을 보면 김 총비서와 주애가 팔짱을 끼거나 귓속말을 주고받는 등 기념식 내내 친밀한 부녀의 모습이 부각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여정도 자녀로 추정되는 여자아이 한명, 남자아이 한명과 동행했다. 김여정은 지난 1월 1일 신년 경축 공연에도 남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참석했는데 당시 국정원은 "아이들이 김 부부장의 자녀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당·정·군의 여러 간부들도 손자 및 자녀로 추정되는 아이들과 동행했다. 김덕훈 당 경제비서는 손녀로 추정되는 여자아이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손자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손을 잡고 등장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 진수 기념식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자녀로 추정되는 아이들과 손을 잡고 등장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

북한 고위간부들이 공개 석상에 손자·자녀를 데리고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월 신년 경축 공연에 간부들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이번 자리는 가족행사로 보기에도 다소 거리가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구축함을 통해 한층 강화된 해군력을 미래 세대에 과시해 체제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5000t급의 신형 구축함 '최현호'는 대함 미사일, 함대공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는 '북한판 이지스 구축함'으로 평가된다. 북한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가장 발전된 형태의 함선을 공개한 자리에 간부들은 물론 그 자녀들까지 대동해 해군력을 한껏 자랑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를 통해 '후대의 안정과 번영'이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 김 총비서는 "미국과 그 추종국가의 군대는 공화국의 안전상 우려를 무시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위들을 상습적으로 감행하고 있다"고 외부의 위협을 언급하면서 이에 맞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 진수 기념식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어린 아이의 볼을 맞잡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주애를 시작으로 북한이 점차 행복한 가족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과거 공식행사들은 간부들이 일렬로 서서 딱딱한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사회주의 대가정'을 의도적으로 연출한 느낌"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는 김정은이 이번 진수식에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함으로써 미래세대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자신의 체제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음을 선전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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