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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전승절서 '反트럼프' 강조 예상…北도 합류할까

"北, 대미 메시지 가능성 있지만…양자 관계에만 집중할 수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0돌(전승절)을 맞아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이 개최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전승절'(5월 9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반(反)트럼프 연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도 참여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와 러시아 크렘린궁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러시아의 2차 대전 전승 80주년 기념일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에 열릴 중러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뒤, 정부와 부처 간 다양한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국제·지역의 시급한 문제'도 다룰 예정인데 미국에 대항한 얘기가 오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 주석은 미중 관세전쟁 이후, 지난달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순방하며 '지지 세력 다지기'에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미중 충돌 양상에 대해 메시지를 발신할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북한도 이번 전승절에 고위급 인사를 참석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인 박영일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북러 모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북러동맹을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김정은 총비서가 전승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우리 국가정보원은 김 총비서의 전승절 참석 준비 동향이 감지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대체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News1 DB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번에 대체 인사를 통해 중러의 '반미 연대' 기류에 한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는 지적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자 북중러 연합군사훈련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3각 연대에 '손짓'해 왔다. 하지만 이에 중국은 '거리두기' 입장을 견지하며 철저히 북중, 중러 양자 차원에서만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간 북한은 '북중러 3각 연대'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중러 양국의 반미 연대에 같은 메시지를 내놓음으로써, 북한 측의 간접적인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의 정세를 면밀히 고려해 '국제 사회의 원칙' 차원에서 대미 메시지를 내놓거나, 혹은 더 조심스럽게는 미국이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북측의 입장을 포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우 전쟁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대한 언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중국에 대해선 관세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라며 "북한은 한편으론 중국과 러시아가 명백하게 반미 진영을 구축하기를 원하지만 (북중러로 엮기엔) 지금은 애매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짚었다.

올해 들어 북중 양국 모두 관계 개선의 노력을 하는 동향이 보이기도 했지만, 아직 완전히 봉합됐다고 할만한 징후가 있진 않았다. 이에 북한은 오히려 북중 혹은 북러 양자적 관계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중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에선 북러관계를 더 두드러지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별로 없다"며 "오히려 북한은 향후 양자 정상회담 등 별도의 퍼포먼스를 하는 데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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