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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 오세훈 '개헌론' 들고 국회서 토론회…국힘 지도부 '총출동'

윤재옥 주관…권영세·권성동 비롯 친윤계 대거 참석할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에서 '글로벌 AI혁신 선도 도시, 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회에서 개헌 세미나를 개최해 여권이 주장하는 개헌론에 힘을 싣고 대권 잠룡으로서 보폭을 넓힌다.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도서관에서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열고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여당이 최근 개헌을 내세워 대야(野)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이날 토론회 주관은 윤재옥 의원이 한다. 윤 의원은 친윤(윤석열)계 중진이자 원내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친윤계 의원들을 비롯해 다수 여당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차기 대권 잠룡으로서 오 시장의 당내 지지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달 2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권력구조 개편과 지방 분권 강화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중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내각과 의회가 상호 견제할 수 있는 권한들이 헌법상에 있었다면 아마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한 야당의 과도한 의회 폭거도 없었을 것"이라며 내각 불신임권과 의회해산권 등 권력구조 개편 중심의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방 분권 개헌과 관련해선 전국을 4~5개 초광역권으로 구분해 연방제 수준으로 국가 행정사무·예산권을 넘기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여권 잠룡 중 개헌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도 참석해 의견을 교환한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입법 권력의 남용을 막는 개헌안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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