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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도 중도층도 흔들…국힘, 尹최종 변론 이후 출구전략 고심

정책 행보로 중도층 포섭 해법 모색…이념 공세로 지지층 결집
플랜 B 준비 불가피…"지도부 정책 대응 제대로 못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2.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조현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변론을 끝으로 탄핵 심판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이 출구 전략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약 2주 뒤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기 대선 언급 자체를 금기시하던 이전과 비교하면 당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인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 "반반일 것"이라며 "인용되든 기각되든 사회적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부분, 그 이후 절차를 잘 준비해야겠지만 (탄핵 심판 결과를) 한 쪽을 전제로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탄핵 기각 가능성 '반반'이라는 지도부 인식…대선 준비도 '어정쩡'

여당 지도부는 강성 지지층과 중도 보수층 사이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 '투톱'에게는 연일 "왜 지도부인데 광장에 나오지 않느냐"는 항의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현재 지도부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현재 당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며 "조기 대선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과 탄핵 기각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입장에서는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이에 맞춰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며 "공식적으로 플랜 B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힐 수는 없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당내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당분간 정책 메시지에 집중하며 중도층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이 최종 변론에서 사과와 통합의 메시지를 낸 다면 국민의힘도 중도층을 끌어안을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최근 들어 중도층과의 거리 좁히기를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 비판이 사라졌다. 대신 상법 개정안, 반도체특별법, 상속세 완화, 노란봉투법, 연금개혁, 소상공인 지원 등에 집중하며 정책 행보를 강화했다.

그러나 그동안 집중한 '이재명 때리기' '극좌' 공세는 대선 국면에서도 유효한 하나의 공략 수단이기 때문에 강경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중도층의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해 표심을 모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강경한 표현과 철지난 색깔론이 오히려 중도층의 반감을 키워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도층 이탈 여론조사에 긴장…"정책 강화해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중도층 이탈과 보수층 결집 약화가 확인되면서, 당내에서도 정책 메시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에서 중도층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3%, 민주당 45.6%였다.

보수층 결집 역시 느슨해지고 있다. 보수층의 72.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진보충의 75.8%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지난 1월 둘째 주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78.2%,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68.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야당의 탄핵 역풍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던 지난 달에는 보수층 결집이 강했으나, 최근 진보층이 보수층을 추월하는 흐름이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던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 눈치를 지나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 사이 이 대표는 '중도 보수'를 강조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어, 조기 대선 시 국민의힘의 입지가 약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중도보수론을 들고 나온 것은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허를 찔린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보수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중원은 커녕 안방까지 내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 여권 고위 인사는 "경제나 외교나 대응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당 지도부가 정책 면에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angela0204@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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