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신지호 "찬탄파 잠룡과 연대가능…이재명 막는 게 목표"
"당내 구동존이 가능해지면 개혁신당 흡수 가능성 높아"
"한동훈 당 대표 때 이재명과 토론 무산…李가 안 받아"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4일 보수 잠룡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이른바 '찬탄파'와의 연대가 가능한지에 대해 "가능하다고 본다"며 "공동 목표로 이재명 정권 등장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금은 서로 차이가 있다는 건 인정하는데 예를 들어 탄핵 찬반 논쟁으로 들어가면 과거에 얽매이고 끝없는 논쟁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의 공통 분모가 이재명 정권만큼은 막아야 한다, 그다음 개헌이 필요하다(인데) 이 두 가지로 공동 전선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조기 대선이 아닌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하는 것에는 "지금은 이재명 정권 등장을 막기 위해 총동원 체제로 가야 한다"며 "그러면 한동훈은 한동훈대로, 김문수는 김문수대로 역할이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기 대선 국면을 가정할 경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연대 가능성에 관해서는 "당내에서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를 인정하며 같음을 추구함)가 가능해지면 개혁신당이야 이 당에서 떨어져 나간 거니 자연스럽게 큰 흐름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신 전 부총장은 세금 이슈와 관련해서는 한 전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에 "상속세 같은 것으로 토론으로 한번 붙어봤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1월에 한 전 대표가 당 대표였던 시절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한동훈 대 이재명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로 끝장토론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와서 저희는 흔쾌히 '좋다, 하자' 했는데 연락이 안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 된 거냐 (하니) '이 대표 측에서 확답을 안 한다, 금투세 하나만으로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들어서 '경제정책 전반에 관해 얘기하는데 주요한 한 꼭지로 금투세를 논의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절충하고 양보를 했는데 그것도 (이 대표 측이) 안 받아 토론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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