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尹 파면시 대통령 선거 후보 이준석 선출(종합)
전체 당원의 51.59% 투표…찬성 92.81%
함익병 "박근혜 탄핵 심판 선례 따른 것"
- 구진욱 기자,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서상혁 기자 = 개혁신당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로 조기 대선이 치뤄질 경우를 대비해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자에 이준석 의원을 선출했다.
18일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이 개혁신당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지난 16일부터 17일에 걸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당 대선 후보에 대한 인터넷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7만 7364명의 당원 중 3만 991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이 의원의 대선 후보 선출에 찬성한 이들은 3만 7046명으로 전체의 92.81%로 나타났다. 반대는 2868명으로 7.19%였다.
개혁신당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을 대비해 미리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
함 선관위원장은 "서두르는 감이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 기존 정당에서 탄핵 전에 대선 후보를 정하는 선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의 마찰과 관련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정치적으로 외부에 비춰지는 역량적 한계라고 생각한다"며 "대선을 치르는 과정 중에 후보로서 본인의 모든 역량을 총발휘해서 안고 가고, 품고 가고, 같이 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함 선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예고한 야당 의원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함 선관위원장은 백브리핑에서 "민주당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보통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정치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길지 않은 시간 헌법재판소는 어떠한 결론을 내릴 것이며 1,2주 안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시간을 참지 못해 저렇게 최 권한대행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하고 탄핵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정치가 너무 냉혹하다고 생각한다"며 "좀 부족하더라도 참고 견뎌주자 이게 일반인의 시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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