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당팀 =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18일 당 정견 발표에서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견제에 나섰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당 제21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를 통해 이재명 후보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홍준표 후보는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가 바로 이재명의 나라"라며 이 후보를 향해 "전과 4범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모든 우리 당 후보, 밖의 반(反)이재명 경선에 서 있는 다른 당 출신들, 우리 당에 있다 나간 분들 모두 모아 전과자의 나라를 만들지 않기 위해 빅텐트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부패한 정치인이 나라를 망친다. 저는 결코 돈 문제로 재판받지 않을 것"이라며 "거짓 없는 정직한 사람 저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소통하는 낮은 대통령이 되겠다"며 "고위공직자수사처를 폐지하고 헌법재판소를 개혁하겠다.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겠다. 민주적으로 대화하는 여야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후보는 "지금 앞에 놓인 건 단순한 선거가 아닌 전쟁"이라며 "결정적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 괴물 정권이 탄생해 우리 성취를 무너뜨리는 걸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지적처럼 민주당이 자행한 30번의 탄핵, 41번의 단독 입법 처리가 국정을 망가뜨렸다. 물론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도 문제였다"며 "사람만 바꾸는 구시대 정치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범죄혐의자로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사람이 판결이 나오기도 전 대통령이 되는 자체가 국가적 수치"라며 "지금까지 정책을 보면 대통령이 되면 무책임한 퍼주기 남발로 나라 살림을 거덜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입법권력에 행정 권력까지 갖게 된다면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이 판치는 전체주의 독재 체제가 될 것"이라며 "범죄혐의자를 제압할 수 있는 깨끗한 안철수를 내세우면 이재명이 만들 암울한 미래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대한민국 유력 대선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은 국가신인도를 낮추고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면서 "반시장적, 반헌법적 경제정책을 쓰면 대한민국은 쫄딱 망하는 것"이라고 겨눴다.

유정복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많은 부분에서 의혹받을 뿐만 아니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철우 후보는 "대통령다운 대통령,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양향자 후보는 "저는 이재명 필요 없다. 트럼프!"라면서 "신정권 창출, 뉴 보수의 길 양향자만이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견 발표에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질 수 없는 선거"라며 "감옥 가지 않는 게 목표인 후보가 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미래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대선 승리를 독려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과 이재명 세력에 대한 비판은 단순히 네거티브가 절대 아니다. 나라를 어지럽힌 죄를 묻는 것"이라며 "새로운 정부는 8명 후보의 비전과 경륜을 담아내는 공동정부, 국민의힘 통합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그동안 아까운 시간에 타당과 타당 후보를 많이 이야기했지만 이젠 우리 당과 후보에 집중해 이야기하자"며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안정과 번영을 담당할 적임자가 국민의힘 후보임을 확신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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