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이재명 '89.77%' 찍고 대권 재도전…"반드시 정권 탈환"(종합2보)

역대급 득표율로 3년 만에 대선 직행… "책임감 더 무겁게 느껴져"
"분열·대결 아닌 통합의 길 기대하도록 노력"…통합 선대위 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4.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박재하 임세원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관심을 모았던 최종 득표율 90%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진보·보수 진영의 당 대표 선거 및 당 대선 경선 결과를 통틀어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후보의 이번 대선 후보 선출은 크게는 세 번째, 본선 기준으로는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이 후보는 2017년 19대 대선 당내 경선에 출마했지만 문재인 후보에게 패했고, 5년 후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0.73%포인트(p) 차이로 석패했다.

이 후보는 이번 주 중 통합과 능력에 방점을 찍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89.77% 어느 유력 정치인도 달성 못한 득표율…진보진영 "李 승리 위해 전력"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앞서 열린 충청·영남·호남 경선 결과와 합한 당원 및 국민여론조사 결과 최종 합계 89.77%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지난해 당 대표 경선에서 85.4%의 높은 득표율로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보수진영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약 84%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이 후보의 이번 득표율은 이 모두를 넘는 역대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민주당은 충청과 영남, 호남, 수도권·강원·제주 네 권역에서 경선을 치렀다. 이 후보의 권역별 당원 경선(50% 비중) 결과를 살펴보면 △충청권 88.15% △영남권 90.81% △호남권 88.69% △수도권·강원·제주 91.54%이다. 국민여론조사(50% 비중)에서는 89.2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기세가 경선 내내 확인된 셈이다.

이 후보와 경쟁했던 김동연 후보는 누적 합산 득표율 6.87%로 2위, 김경수 후보는 3.36%로 3위에 올랐다. 이 후보가 선출된 후 김경수 후보는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제 선거처럼 뛰겠다"고, 김동연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대선 후보를 내지 않는 조국혁신당은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명의로 낸 축하문에서 "이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혁신당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친뒤 큰절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4.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가 수락 연설에 나서자 경선장을 가득 메운 8000여 명의 지지자들은 파란색·흰색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고, 이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감사의 뜻을 담아 약 5초간 큰절을 올렸다.

통합 강조 이재명, 선대위도 탕평 인사 전망…"기재부 권한 집중" 개편 의지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곧 출범할 선대위에 대한 구상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가급적 넓고 많은 사람이 함께할 것"이라며 "국민께서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통합의 길로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각종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이 후보는 '만약 대통령에 당선될 시 내각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 "어떤 인물을 쓸지 구체적으로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넓게 친소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고 답했다.

선대위, 나아가 내각 구성에서도 통합과 탕평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실제 이 후보는 경선 기간 중 보수 진영 인사들과도 만나며 향후 행보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역대 최고 득표율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가 압도적인 기대, 압도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책임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진보당 등 진보 진영의 대선 후보들과의 단일화 계획에 대해서는 "진보당이든 보수당이든 관계없이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데 함께 하는 분들은 최대한 힘 합쳐야 한다"며 "연대든 공조든 협조든 뭐든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의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경제 기획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재정까지 다 틀어쥐어서 정부부처의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고 저도 일부 공감한다"며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돼서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에 당선될 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김경수,김동연 경선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4.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ickim@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