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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발언 사라지고 현안 최우선…이재명, 3년 전 '첫날'과 비교해 보니

당 후보 선출된 뒤 첫날, 과거와 2025년 '같으면서 달라'
과거처럼 AI 현장 '현안' 행보…대전현충원→서울현충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김민석 최고위원, 이 후보,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전현희 최고위원. 2025.4.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년 만에 다시 대권에 도전하는 가운데 후보 선출 이후 첫날 행보가 3년 전과 차이를 보였다. 다만 현안 최우선주의 기조는 동일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7일 89.77%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28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당 최고위원회의,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에 참석했다.

대전현충원→서울현충원…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통합 메시지

후보 수락연설에서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의 책임을 확실하게 완수하겠다"고 말한 이 후보는 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뿐 아니라 보수 진영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자민련 총재를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국무총리를 지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역을 두루 참배했다. 박 회장 묘역 참배는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이는 3년 전 대선 후보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은 것과 비교된다. 대전현충원에는 전직 대통령 중 최규하 전 대통령 묘역만 있다. 당시 이 후보는 서울현충원을 참배할 경우 대통령 묘역 참배 여부에 따라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전현충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선 후보로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는 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당 지도부와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의 메시지는 특히 달랐다.

이 후보는 3년 전 지도부와의 첫 면담에서 부동산 개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후보는 "노동이 아니라 불로소득을 통해서 편하게 살겠다는 것이 꿈이 되는 나라에 미래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라며 "부동산 불로소득은 원칙적으로 공공이 다 환수하는 제도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년 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가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지도부-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2021.10.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번에는 이같이 '센 발언'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후보는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갈가리 찢어지지 않도록 통합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대선) 후보이지만 동시에 온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 기간 내내 강조한 '통합'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코로나19 극복' 질병관리청…'미래먹거리 AI' SK하이닉스

다만 현안 최우선주의는 3년 전과 같았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공약으로 AI를 택하고 첫 행선지로 AI 스타트업 '퓨리오사'를 찾았던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의 첫 현장 행보 또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AI 최우선주의'를 일관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용을 표방한 성장, 중도보수를 전면에 내세워온 이 후보는 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 활성화의 주체는 기업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라고 하는 게 결국 기업 활동으로 유지될 수밖에 없는데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는 우리 정치도 경제 성장과 발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3년 전, 당 대선 후보 확정 후 첫 현장 행보 장소로 충북 오송의 질병관리청을 택했다. 이 후보는 정은경 당시 질병관리청장과의 면담 등 전 일정을 비공개로 소화했다. 이 후보는 신속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 청장이 건의한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당 관계자는 "3년 전 이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게 0.29%포인트(p) 차이로 간신히 이겼고 그 여파가 후보 선출 이후에도 지속됐으며 현직 도지사 신분이란 점이 작용해 조심스러운 언행을 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 후보로) 당선됐고 나라의 통합과 경제 성장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첫날 행보가 (다소)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2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K-반도체' AI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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