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양향자 한동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반(反) 이재명 빅텐트는 비전도 철학도 가치도 명분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떤 큰 선거를 앞두고 인위적 세력 규합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일부 세력을 향해 "국민의힘은 보수 세력인데 헌법재판소 결정이 난 판단을 가지고 계엄령에 대해 '민주당 때문이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이율배반적이고 정체성 충돌이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할 사람은 누구든 환영하지만 그 기준은 분명하다"며 "통합과 책임·법치, 과학기술 등 네 가지 가치를 공유하는 세력이라면 진영은 초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한동훈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말을 아끼는 이유에 대해 "단순히 신중함이 아니라 지금은 경선의 한복판이며, 국민에게 선명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소신의 표현"이라고 했다.

이날 사퇴가 유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연대할 수 있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옹호를 한다거나, 탄핵에 반대를 하면 함께할 수가 없다"고 했다.

hyuk@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