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유심 해킹 사태, SKT 일말의 책임감 없어"…정부 대책 촉구
"SKT에 대한민국 주파수 맡길 수 있냐…국민적 분노"
권영세, 4가지 사항 제시하며 SKT·정부 향해 대책 촉구
- 조현기 기자, 구진욱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구진욱 손승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에 대해 "24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이동통신 1위 사업인데 대응을 보면 일말의 책임감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내가 피해자이고 내 정보를 다 알아서 해야 하냐는 국민적인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런 기업에 대한민국의 주파수를 맡길 수 있냐고 묻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국민들은 (SKT를 향해) 통신 사업권 회수까지 주장하고 있다"며 "실제 이 정도 큰 사고를 내고 이 정도로 부실하게 대응하는 기업이라면 당장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위원장은 △최대한 빠른 유심 확보 △금융본인인증 등보완체계 대폭 강화 △온·오프라인으로 국민 행동 지침 △정보 취약계층 현장 지원 등 4가지 사항을 통해 이 사안에 발 빠르게 나서야 한다고 SKT와 정부를 향해 촉구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정부의 역할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신속하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분석해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4월 30일)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단독 청문회를 오는 8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과방위 측은 주요 증인으로 최 회장을 비롯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유영상 SKT 대표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이원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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