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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덕수 겨냥 "광주사태는 폭도 얘기하는 것, 이해 안돼"

조희대 탄핵 논란에 "제가 관계된 문제라 가급적 생각 안 하려"
"尹정권 대책없이 부자감세…탈루 재원 최대한 확보할 것"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제춘구 의림지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을 오르고 있다. 2025.5.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제천=뉴스1) 한재준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4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로 표현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광주 사태라는 건 폭도를 얘기하는 것 아니냐. 이해가 안 된다"고 힐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제천시 봉양읍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분이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비하, 폄훼하는 표현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보수 진영은 보수 진영이 아니다"라며 "보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또는 파괴에 동조하는, 헌법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이 무슨 보수냐. 반동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광주 민주화 운동, 광주 정신을 헌법 정신에 게재하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한 전 총리의 발언을 재차 겨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유보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관계된 문제라 가급적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당에서 국민 뜻에 맞게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 대출 종합대책 등 자영업자 지원책 추진을 위한 재원 조달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가 나빠져서 정부의 재정 여력이 많이 떨어졌다. 윤석열 정권이 대책 없이 부자 감세를 많이 하다 보니 악순환을 만들어 놨다"며 "지금 우리가 재정과 관련해 세울 대책은 탈루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공약은 하지 말라고 정책 본부에 지시했다"며 "국민은 실망스러울 수 있는데 지금 재원 상황으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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