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족쇄 푼 이재명, 선거운동 시동…전국 표심 '경청'
현장 중심 유세 무게…선대위원장단 동시다발적 유세 전망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등 재판이 대선 뒤로 연기되면서 선거운동의 족쇄가 풀렸다.
이 후보는 '경청' 콘셉트로 12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기간 전국을 누빈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가 어디에서 첫 일정을 시작할지도 관심사다.
8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유세 콘셉트를 '경청'으로 설정하고 첫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청은 당 선대위 출범 당시에도 중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전부터 일찌감치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시작, 전국 각 지역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더 많은 유권자와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후보가 '잘사니즘'을 앞세워 경제 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산업 현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예정돼 있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과 대장동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만큼 이 후보는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도 '위기 극복 총사령관, 유능한 경제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 키워드를 앞세워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 대구와 대전, 서울을 연달아 방문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후보뿐만 아니라 총괄 선대위원장단, 선대위원장단, 각 지역 선대위원장단도 동시다발적으로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 첫날에는 당시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현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의원이 각각 광주와 전주, 대구에서 세몰이에 나선 후 서울에서 이 후보와 합류해 합동 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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