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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판 보는 윤여준, 고령층 공략 정은경…민주 선대위 역할분담 눈길

'사법 대개혁 추진·선관위 경고'…국회 상황 주력하는 박찬대
강금실 등 전문 분야로 여론 환기…김부겸, 취약지 영남 공략

윤여준·강금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5.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한병찬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회의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정돈되고 있다. 중앙선대위 출범 후 세 번째로 열린 9일 전체회의는 총괄선대위원장들의 뚜렷한 역할 분담이 두드러졌다.

정치권 원로이자 보수책사로 칭해지는 윤여준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자중지란에 빠진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꼬집었고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인 박찬대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차원에서의 사법부 대개혁을 예고했다.

법무부 장관 출신인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헌법·공직선거법의 취지를 설명하며 '대통령 불소추 특권'에 대한 여론 환기에 집중했다.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섰던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노인 복지 공약을 꺼내며 고령층 유권자 잡기에 나섰다.

윤여준 "한덕수, 파렴치하기까지 해"…박찬대 "사법 대개혁"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의 권력 투쟁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 지도자를 뽑는다는 대선의 의미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그들은 마땅히 퇴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후보를 향해서는 "파면당한 대통령의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분이 출마한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출마하지 말았어야 하는 분이 출마한 것으로 어떻게 보면 좀 파렴치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서는 "2025년 대한민국의 대선이 그저 헌법 제1조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치러져서는 안 된다"며 "위기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유능한 통합의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의 꽃을 다시 돌려드리겠다는 엄숙한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윤 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전체적인 대선판의 큰 그림을 그리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자 정치계 원로로서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금실·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5.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또 다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상황에 집중했다. 그는 대법원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결정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고,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 차원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 '사법 대개혁'에 나서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 이재명을 제거하려 한 조희대 사법 쿠데타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선거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사법 정의의 실현을 위한 사법 대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한규 의원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정책토론회에서 마이크와 손피켓을 사용한 것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소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위축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 업무에 충실하라"고 경고했다.

'대통령 불소추특권' 여론 환기하고 취약한 '고령층·영남' 공략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현재 가장 논란이 되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대한 여론 환기에 집중했다. 진행 중인 이 후보의 재판이 대부분 대선 후로 밀린 상황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선되기 전 받던 재판을 정지한다'는 형사소송법 개정에 나섰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이와 관련 찬반 여론이 비등하다.

강 위원장은 "민주당은 우리 국민 주권의 명령에 의해서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헌법상 보장된 신분 보장을 위해서 법을 만들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함께 법 공부하는 심정으로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고령층을 잡기 위해서는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이 발 벗고 나섰다. 이 후보와 함께 전북의 소도시를 찾았던 정 위원장은 이 후보의 노인복지 공약을 열거하며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들로 소식을 들으신 어르신들과 자녀 세대가 이미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는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우리 후보와 당 지지가 강한 지역에 있는 분들이 더 겸손하고 더 절실하게 국민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한다"며 "여기서 조금이라도 교만한 표현이나 행동이 나오면 영남권 등 절박한 지역에서 뛰고 있는 그런 당원 동지들 또 우리 지지자들한테는 오히려 큰 상처가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5.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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