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 비대위원장에 90년생 김용태 내정…'후보교체' 반대
새벽 비대위서 한덕수로 강제 교체 유일하게 반대 의견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1일 후보 교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내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당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교체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 참석 후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나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향후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김 의원에게 '국민이 실망하는 부분에 대한 정치개혁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내 유일한 1990년대생 의원이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기 포천·가평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주목받았고, 한때 '친이준석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계파색이 옅은 쇄신파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전날 새벽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 후보 선출 취소 및 재선출 안건에 비대위원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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