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구진욱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선거대책위원회는 15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독재를 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 이분이야말로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을 수사한 검사는 탄핵당했다. (민주당은) 검찰청 자체를 없애고 기소청으로 하겠다고 한다. 이재명을 감사한 사람, 감사원장도 탄핵 소추됐다 돌아왔다"며 "이재명을 판결한 대법원장도 탄핵하겠다고 하고, 청문회에서 대법원장을 불러내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에게서는 '이재명 면소법'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했다. 전 세계 역사상 이런 독재자가 있었느냐. 법을 바꿔서 살겠다고 하는, 전 세계 오직 한 사람은 이재명"이라며 "이런 사람을 응징하지 않는다면 정치가 왜 필요하고 왜 민주주의를 외치나. 이건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시 지난 1일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이 후보는 면소(법 조항 폐지로 처벌할 수 없음) 판결을 받을 수 있다.

김 후보는 또한 "노동자를 힘들게 하고 기업을 해외로 떠나게 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민주당의 잘못된 입법"이라며 진보 진영이 추진한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겨냥해 "이런 사람들이 집권하면 이 나라 경제에 미래가 있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가장 해친 세력, 걸핏하면 미군 철수 반미·반일을 외치며, 친중·친북(을 주장하며) 북한인권법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있는 사람은 누구냐. 누가 김정은의 편을 들고 우리 동맹을 해치고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위해 구국의 심정으로 이재명 방탄 독재, 국기문란 행위를 저지하는 성스러운 전쟁"이라며 대선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어제 국회에서 삼권분립은 사망했다"며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할 것인지 경쟁하는 것 같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후보가 방탄조끼를 입고 다니자, 민주당이 망상적 테러 위협을 거론하며 국민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며 "테러는 민주당 인사가 한 짓이다. 미국 대사관저에 방화하려 한 사람이 민주당 중진 의원(정청래)이고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 주역 정의찬이 이재명의 특보를 지냈다"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나에게 유죄가 적용되는 법을 바꿔라, 유죄 내리는 판사는 법복을 벗게 해라, 기소하는 검사는 탄핵하라', 대한민국 입법, 행정, 사법을 모두 변형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이재명"이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과 위선은 이번 대선에서 엄중히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 장악, 사법 파괴, 헌법 질서 파괴, 그 광기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고, 김기현 의원도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사익을 위해 흉기로 삼아 삼권분립을 짓밟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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