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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탈당설 혼란…"가능성 있어" vs "윤 호소문이 진실"

김문수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 金측 "부담드리는 발언 않겠다'
김용태 "오늘로 마무리" 이정현 "오늘 중 자진탈당 권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대통령실 제공) 2024.8.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구진욱 기자 = 6·3 조기 대선을 19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구 여권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탈당 가능성을 두고 측근들의 발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측은 말을 아끼며 자율적 판단을 강조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 후보로서 '탈당하십쇼 마십쇼'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윤 전 대통령 거취 문제에 거리를 뒀다.

이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김 후보의 발언은 사실상 윤 대통령 탈당을 반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미 탈당 의사를 밝혔고 김 후보에게 결정을 일임했다는 말이 정치권에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김 후보가 윤 대통령의 당적 유지를 용인, 적어도 묵인한 것이 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 후보 최종 선출 직후 통화에서 "필요하면 나를 얼마든지 밟고가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의 직접적인 요청이 있다면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윤 전 대통령은 거취 문제를 포함한 모든 판단을 김 후보에게 일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 또한 뉴스1과의 통화에서 "후보는 '대통령의 거취는 윤 전 대통령이 알아서 하실 문제이지, 당에서 개입할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적·간접적으로 거취를 언급하거나 부담을 드리는 발언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는 스스로를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으로 천명한 만큼, 거취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대선 과정에서 공식 입장은 후보의 입장"이라며 "후보 말씀 원문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게 정확하다"고 밝혔다. .

김문수는 선 긋고, 지도부는 압박?…윤 거취 ‘엇갈린 입장’

김 후보의 입장이 변함이 없는데도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 출당 문제가 지속 제기된다. 선거 판세가 교착 상태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최소한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는 YTN라디오에서 "오늘로써 이 문제는 사실상 마무리돼서 가르마가 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번 주 안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정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또한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의 미래와 보수 재건을 위해 오늘 중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 90%가 잘못했다고 인식하는 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도 당이 책임을 표명하고 국민께 공식 사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싸고 후보와 지도부 간 온도차가 드러나면서, 구 여권 안팎에서 엇갈린 관측과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전날 YTN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이 오늘쯤에 나오지 않을까"라며 "윤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측근들이 윤 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보수 성향 유튜브를 운영하는 서정욱 변호사도 YTN라디오에서 "조만간 이르면 내일(14일)이라도 대통령의 희생적, 선제 탈당(이 있을 수 있다)"라며 "대통령이 '나를 밟고 가라. 내가 알아서 그 당을 나가겠다. 그리고 김 후보 중심으로 모아서 대선 반드시 승리해라'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먼저 희생적인 결단을 하면서 단합이 되면 어느 정도 반명 빅텐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설과 관련 뉴스1에 윤 전 대통령의 의중과는 거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개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이 윤 전 대통령의 진심을 담은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한길뉴스에 공개된 호소문에서 "비록 탄핵이라는 거센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놓였지만, 당에 늘 감사했다. 단 한 번도 당을 원망한 적이 없다"며 비록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국가와 당과 국민에게 있다.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에 남아있는 게 선거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親윤석열)계 윤상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전선을 내부로 돌려 자중지란을 부추기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angela0204@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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