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선대위에 호사카 유지 교수 영입…김상욱, 여러 장점 겸비"
"김문수, 5·18 헌법 전문 수록 약속하길…뉴라이트 사관 다룰 기구 설치"
"국힘, 중도·보수 세력 포용할 공간 상실…우리가 공간 준비해야"
- 한재준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임윤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국민의힘 탈당 후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에 대해 "여러 장점을 겸비한 분이라 함께 정치할 수 있다면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이) 어려운 결심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많은 정치인이나 세력이 (민주당에) 합류 중이다. 국민의힘이 전통적 보수나 중도 세력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라며 "이 후보가 천명한 중도·보수 영역으로 더욱더 많이 확장하고, 합리적이고 애국적인 중도·보수 정치인이나 뜻 있는 시민이 훨씬 더 민주당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옳다"고 했다.
이어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예로 들어 "김종필·박태준이라는 보수의 거두들이 정권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김대중의 손을 잡아주고, 그래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렸던 것"이라며 "지금은 정권교체가 불가피한 시대라는 합리적 인식을 하는 합리적, 애국적 보수의 훌륭한 분들이 이재명의 손을 잡고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결단을 하셔야 될 때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과 관련해서는 "주요 대선주자들이 함께 5·18 민주화 운동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민주화 운동 경력을 자부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입장과 달리 전향적인 약속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와 손잡고 광주 시민의 비판이나 막아섬 없이 5·18 묘역을 참배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김 후보의 뉴라이트 사관을 지적하며 "이재명 선대위는 이 문제가 대선에서 반드시 정리돼야 할 국가정체성 차원의 문제라고 보고 이 문제를 다룰 기구를 선대위 내에 설치할 것"이라며 "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유지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할 것"이라고 했다.
hanantway@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