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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찾은 이재명, 김상욱에 러브콜…호남선 "국민주권 정부"(종합)

"통합 차원에서 많은 분들 함께하길 기대하고 노력 중"
"尹, 왕이 되고자 했지만 국민에 제압…국민 통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차 15일 오후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순천=뉴스1) 김경민 박재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5일 화개장터를 찾아 통합론을 재차 부각했다. 텃밭인 호남에선 지역 특색에 따른 햇빛 연금·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제시하며 '국민주권 정부'를 띄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인근 영호남 화합 다목적 광장에 마련된 버스 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자신에 대해 지지한 데 대해 "우리 당으로 입당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유승민 전 의원을 포함한 보수 인사 영입 계획에 대해선 "통합의 차원에서 또 화합의 차원에서 국력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직후 전남 광양으로 이동해 유세를 통해 "이제는 재생에너지, 무한한 자연의 에너지를 빨리 에너지로 바꿔야 한다"며 신안군에서 시행 중인 햇빛 연금 정책을 서남 해안 지역 전체로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해안가에 방치되다시피 한 그 넓은 땅에 태양광 발전을 신안군은 일찍 시작해서 주민에게 태양광 발전 사업 지분 30%를 인정해 준다"며 "그것을 배당받아 동네 주민들이 가구당 250만 원 정도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광주·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살길을 만들자는 게 제가 가지고 있는 구상"이라며 "5년 안에 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의 기반은 만들고, 시작은 할 수 있을 거다. 희망을 가지셔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오후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이재명 대통령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아울러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선 "밭에서 농작물을 많이 생산했는데 길이 막혀서 팔 수가 없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송배전 전력망 민간 투자를 유치해서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놓고 마당, 지붕, 개천에도, 방죽 위에도 다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면 몇 배 수익이 생긴다"며 "(수익이 생기면) 왜 지방을 떠나 서울에 가서 취직 못 해서 고생하겠나"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남 순천시 유세에서 "윤석열은 왕이 아니었다. 왕이 되고자 했지만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제압하고 있고 확실히 제압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뒤이어 "다음 정부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많은 분들이 고민한다"며 "그 정부의 상징은 저는 국민 주권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주권 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건 국민주권주의를 관철하되 국민 통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자. 앞으로의 정치는 그렇게 만들자"고 했다.

kmki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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