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미 전직 연방하원 만나 "대선 결과 상관없이 한미동맹 굳건"
우 의장 "미한의원연맹 만들어졌으면"…관세 등 우려도 전해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양국 사정 잘 알아…한미 발전 노력"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미 전직 연방하원의원 방한단과의 접견에서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동맹은 굳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접견실에서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과 전 연방하원의원 방한단을 접견했다.
우 의장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간 법치와 민주주의 등 핵심 가치를 토대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왔다"며 "한미동맹의 전례없는 발전에는 양국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국면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미국이 보여준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에 감사를 표한다"며 "오는 6월 대선 이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굳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우리 국회는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미 하원에도 이같은 결의안이 발의된 것은 양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가 한미의원연맹을 창립한 것처럼 미 의회에도 미한의원연맹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의회 간 교류 및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한 미국 방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양국 간 경제협력은 한미동맹의 아주 중요한 축으로 한국은 대미 최대 투자국이기도 한데, 최근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상과 IRA법·반도체법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 등에 대한 우리 국민과 기업의 우려를 전했다.
아울러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창준 전 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성장해 양국의 사정을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브렌다 로렌스 전 의원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경제협력은 미국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안"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이 민주주의의 등대로서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창준·로렌스 전 의원 외 존 사베인스, 존 캇코, 비키 하츨러, 콴자 홀 전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국회에서 조경태·정동영 한미의원연맹 공동회장, 배준영·강선우 한미의원연맹 이사, 안민석 전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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