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교권 과도하게 제약돼…스승 존중받는 교실 만들겠다"
"교실 소중한 본모습 잃어가…균형 되찾아야"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스승의 날인 15일 "학생 인권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오늘날 교권은 과도하게 제약됐다"며 "스승이 존중받고,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교실, 국민의힘이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교권은 곧 교실의 권위다. 권위가 없으면 질서도 함께 무너진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저의 선친께서도 스승의 길을 걸으셨다"며 "1961년 첫 교편을 잡으신 이후, 1995년 교장으로 정년을 마치셨다. 교단에 선다는 자긍심, 책임감, 그리고 그 애환을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엄격하셨지만 가르침에 늘 진심이었던 아버님, 그리고 졸업 후에도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오던 제자들의 모습을 보며, 교육이란 지식 전달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함께 세워가는 일임을 깨달았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 교실은 그 소중한 본모습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그리고 정치가 학생 인권과 교권을 마치 서로 맞서는 제로섬 게임처럼 다뤄왔기 때문"이라며 "교사의 정당한 훈육조차 마음 놓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치가 교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며 "명분만 앞세운 법과 제도가 결국 교사도, 학생도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을 19일 남겨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각각 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전국 73만 교원 표심 구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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