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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중원 맞대결…이재명은 이틀째 호남 다지기

김문수 동탄서 공약 발표…이준석, 박정훈 대령 기자회견 참여
이재명 18일까지 호남 민심 회복에 집중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각각 서울 청계광장, 대구 서문시장,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박정호 기자,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임세원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나란히 중원 공략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 호남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텃밭 표심 다지기를 이어간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이 연달아 도지사에 당선된 경기도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경기 성남 판교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이후 수원으로 이동해 지동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한다.

이어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을 방문해 현재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광역급행철도(GTX)의 전국 5대 광역권 확장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도지사 시절 GTX를 고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동탄 센트럴파크로 옮겨 유세도 진행한다.

이날 오후부터는 충청권으로 이동해 빼곡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에서 유세한 후 세종에서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세종'이란 이름의 공약을 발표한다. 충북 청주에서 집중 유세를,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도보 유세를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준석 후보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소심 준비 공판이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한다.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은 안보를 중시해 온 국민의힘에는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이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학식 먹자'를 단국대 천안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충남도청에서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천안중앙시장에서 도보 유세를 할 예정이다.

호남에서 9할의 득표를 노리는 이재명 후보는 당의 텃밭인 호남 표밭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이 후보는 16일 익산을 시작으로 군산과 전주, 정읍 등 전북 지역을 방문해 유세를 펼친다.

전주에서는 '전통의 소리를 잇다'라는 이름으로 청년 국악인들과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 후보는 지난 7일에도 전주에서 영화감독 및 드라마 작가들과 K 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18일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 참석 전까지 호남 지역에 머물며 나흘간 호남 민심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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