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선대위, 당원배가운동 나서…"전 당원 하루 1명씩"
당 풀뿌리 조직 가동…"지지율 일 1%p 올리기 목표"
1차 토론까지 지지율 30%후반 되면 단일화 속도…尹 탈당 기대감도
- 서상혁 기자,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당원 배가 운동에 착수한다. 전 당원이 하루에 한 명씩을 가입시킨다는 내부 목표치까지 제시했다. 대선까지 20일이 채 남지 않은 만큼, 풀뿌리 조직을 가동해 반전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16일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뉴스1에 "전 당원이 하루에 한 명씩 당원을 가입시키고, 100명 이상과 SNS로 접촉하도록 할 것"이라며 "하루에 1%포인트(p)씩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6월 3일 선거 날까지 당의 기초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추격의 기반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다.
당 관계자는 "이번 당원 가입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거나, 무당층인 사람을 보수 진영으로 끌어들인다는 의미"라고 했다.
선대위는 첫 TV토론이 예정된 18일까지 김 후보의 지지율을 30%대 후반까지 올려놓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이보다 더 늦어지면, 이재명 후보 추격이 쉽지 않다는 것이 내부 판단이다.
선대위의 바람대로 40%를 넘어서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묶인다는 의미인 만큼 단일화 협상에 불이 붙을 수 있다고 본다.
아직 김 후보의 지지율은 30%대 초반에 묶여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인물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1%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했다.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31%에 그쳤다.
다만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ARS 무선 99.9%, 0.1%)에선 이재명 후보 47.4%, 김문수 후보 39.2%로 나타나기도 했다.
전날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 요청한 만큼,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도 당내에서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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