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명박 4대강' 괜찮고 '군산 지역화폐' 죽어도 안 되나"
"경제 다 죽었다…굶어 죽고 나서 조치하면 뭐하나"
尹 겨냥 "조선 구한 이순신, 원균은 술 먹다 나라 위기 빠뜨려"
- 김경민 기자, 박재하 기자
(서울·군산=뉴스1) 김경민 박재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6일 "이명박이 4대강 한다고 강바닥에 20조~30조 원 푸는 건 괜찮고, 군산에 지역화폐 지원 300억 원은 죽어도 안 되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군산시 이성당 앞에서 "힘 있는 돈 많은 사람이 돈을 많이 쓰면 투자라고 하고 돈 없는 데다 쓰면 낭비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가 다 죽었다"며 "지금 배고파 죽겠는데 허리띠 졸라서 허리가 부러지게 생겼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추경하자, 소비 진작을 좀 하자, 돈이 좀 돌게 하자고 했더니 절대로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다 굶어 죽고 이후에 가서 (조치를 취하면) 뭐하냐. 지금이 정말 정부가 재정적인 노력을,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 하기에 따라 경제 상황은 많이 바뀔 수 있고 좋아질 수 있다"며 "유능한 정책을 하는 충직한 일꾼이 (집권)하면 잘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이순신 장군은 (왜군보다) 훨씬 적은 수군으로 망가진 전함 12척을 갖고 23전 23연승을 했다. 조선을 구했다"며 "그런데 원균은 뭐 했냐. 누구처럼 술 먹고 맨날 놀다가 연전연패해서 조선을 위기에 빠뜨리지 않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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