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두고 "꾸준히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실제 개헌이 추진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의 국립 5.18 민주묘지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5월 정신을 기리는 사람들도 두 가지 입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나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헌법 전문에 꼭 수록해야한다는 입장과, 한편에 이렇게 되면 열거식으로 모든 우리의 민주주의 과정을 다 열거하는 것이 과연 옳냐는 주장"이라며 "개헌이라는 판이 펼쳐져야 그 안에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최근 탄핵과 계엄 국면에서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이 개헌을 얘기하긴 했지만, 그분들의 의도는 실제 개헌을 제대로 하자는 의도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5월 초에도 광주의 영령들에게 우리 당원들이 소중하게 한 분 한 분 올리는 편지를 써서 묘역에 남겼다. 앞으로도 이런 5월 광주의 영령을 모시는 데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수 진영 일각에서 이런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꾸준히 저희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45년 만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특히 광주 시민들의 충격은 다른 지역 시민들의 충격보다 더할 것"이라며 "빨리 비상사태가 종식되고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가 운영을 통해 모든 것이 제자리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예정된 TV토론회를 두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위험한 경제관이라든지 이념적으로 너무 다른 후보들이 나와 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도 굉장히 오른쪽으로 치우친 경제관을 가지고 계시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며 "나름 선명성이 좀 대비가 되면서 국민들에게 좋은 선택의 기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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