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尹 12·3 내란 우두머리 인정하냐"…김문수 "재판 중"
권영국, 비상 계엄 집중 추궁…"내란 옹호 윤석열 비호 후보"
김문수 "계엄 잘못됐고 알았다면 말렸겠다…헌재서 내란 빼"
- 김경민 기자, 박소은 기자, 원태성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박소은 원태성 손승환 기자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씨가 12월 3일 내란 우두머리란 사실을 인정하냐"고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 후보는 "내란이란 것은 현재 지금 재판 중"이라고 반박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시간 총량제 토론을 통해 김 후보를 대상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군을 동원한 내란 기도 그 책임 인정하냐"며 "그 계엄이 이 나라의 경제에 비수를 꽂았단 사실, 자영업자·소상공인·관광·투자 모든 흐름을 끊었단 사실을 인정하냐"고 물었다.
이어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부 장관이었다"며 "지금 그런 분이 윤석열을 감싸며 대선을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당이라니 말도 못 했고 뜻대로 하라고 조아렸다"며 "그 대가로 윤석열의 지지 선언을 받으니 기쁘냐"고 꼬집었다.
또 "이쯤 되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대리인 아니냐"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지금 말씀이 좀 과한데 윤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됐고 제가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겠다"면서도 "그러나 내란이란 것은 현재 지금 재판 중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선 여러 가지 판단이 많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재에서 내란은 뺀 것 모르냐"며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으로 원래 국회에서 소추했다가 소추장에서 내란을 뺐다"고 했다.
권 후보는 김 후보의 답변에 "헌법재판소에서 8 대 0으로 내란이라고 분명하게 얘기하고 있지 않냐"며 "헌정 유린 정권이 내란이 아니고 뭐냐"고 직격했다.
권 후보는 또 "(김 후보는) 민주 헌정질서를 유린했던 정당의 (소속이며) 그리고 노동부 장관이었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 씨를 비호했던 사람을 국민 여러분께서 퇴출 시켜달라"고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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