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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김문수 "쎼쎼, 끔찍" 공세…이재명 "너무 극단적, 국익 중심"

이준석 "李 자고 일어나면 외교 답변 바뀌어"…김문수 "미국은 끔찍할 것"
이재명, 대구 유세서 "쎼쎼했다, 틀렸나?"…"일반과 구체 사례 구분해야"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5.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박소은 손승환 원태성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18일 21대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쎼쎼(谢谢·고맙습니다)' 발언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1차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너무 친중국적 아니냐"고 따졌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대구 유세에서 "제가 쎼쎼했다"며 "중국에도 쎄쎼하고 대만에도 쎼쎼하고 다른 나라와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 싸우든지 말든지 거기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이 말 했다. 틀린 말 했나"라고 한 바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 발언을 두고 "미국 입장에서 한국이 북한이랑 싸워도 (같은 맥락으로) 쎼쎼하면 되나"라고 지적하자, 이재명 후보는 "너무 단편적인 생각이다"라며 "일반 사례와 극단 사례를 구분하라"고 역공했다.

이준석 후보가 "계속 (구체적인) 답변을 돌린다"고 하자, 이재명 후보는 "답변을 듣고 말하시라. 극단적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이준석 후보가 "외교에 있어 하루 자고 일어나면 답변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그럼 신뢰가 떨어져서 외교에서 불리하다. 양안 관계에서 유사시 개입하겠다는 것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상황을 가정해서 극단화시켜서 판단하면 문제가 생긴다"며 "상황이 전개됐을 때 그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판단해야 하고 그 판단 기준은 역시 대한민국의 국익"이라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했던 발언을 미국이 보면 미국으로서는 끔찍할 정도"라며 공세에 가담했다.

이재명 후보는 "한미동맹은 중요하고 우리 외교의 기본축이라 발전시키고 심화시켜야 한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의존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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