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마이너스 성장, 책임 느끼나"…김문수 "李 책임도 커"
이재명 "정치적 공동체 한덕수 통상에도 책임 져야"
김문수, 저성장에 "죄송…李 한덕수·최상목도 탄핵"
- 김경민 기자, 박소은 기자, 원태성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박소은 원태성 손승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0% 성장이 된 데 대해서 국민의힘 책임 또 윤석열 정권의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거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의 국무위원 줄 탄핵을 들며 이 후보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을 주제로 한 주도권 토론을 통해 김 후보를 대상으로 이같이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점이 많지만 이 후보의 책임도 매우 크다"며 "이 후보는 우리가 뭐를 하려고 하면 전부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만, 그만"이라며 김 후보의 말을 끊고 "민주당이 막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예 한 번 들어보라"고 꼬집었다.
또 "통상 문제도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일종의 정치적 공동체라 책임을 같이 져야 할 것"이라며 "한 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스러워 할 협상을 했다. 무역과 안보를 분리하는 게 우리 정부의 기본 방침. 사안에 따라 방위비 협정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인터뷰했다. 바람직한 태도로 보냐"고 물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이 자랑스러워할 협상이라면 퍼주기 하겠다는 취지"라며 "정부 구성도 안 됐는데 왜 이렇게 (협상을) 서두르는 거냐"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잠시 답변하지 못하자 "서두르는지 잘 모르냐"고 재촉했다.
김 후보는 우선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그만두면 최상목 부총리가 통상을 맡아야 하는데 (민주당은) 계속 탄핵한다고 했다가 (최 부총리가 사퇴하며) 그만두지 않았느냐"며 "사람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서두르기보단 여러 애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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