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반계엄 도취돼 아무렇게 비전 제시…역시 이재명"
"비협조적, 궤변…트럼프와 협상도 못할 상태"
김문수 향한 공격 자제 묻자 "전략은 아니었다"
- 한상희 기자, 박소은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소은 손승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계엄 이후의 반계엄 분위기에 도취돼 아무렇게나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경제 분야)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첫 TV토론회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답변하기 어려울 때마다 '극단적이다'라고 회피하면서 상대를 조롱한다"며 "정책적으로 가장 극단적인 건 이재명 후보인데 물어보면 '왜 극단적으로 이해하느냐'(는 식으로 받아치는 건) 전략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자꾸 비협조적이고 답을 회피하고 결국에는 궤변에 가까운 답을 쏟아냈다"며 "호텔경제학에 대한 해명이라든지 120원 커피 (논란은) 제가 표현을 잘못한 것 같다고 상세히 설명했어야 하는데, 이 정도 사태인데도 너네가 왜곡한 거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게 역시 이재명답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지금 본인이 고지지율 상황에서 대선 후보라는 생각 때문에 저렇게 하겠지만, 저렇게 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이 가능하겠나)"며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왜곡하고 있다면서 트럼프와 싸울 건가"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도저히 상대랑 토론이 안 된다"면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공격이 적었던 점에 대해선 "전략은 아니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너무 감정적으로 왜곡하지 마라, 왜 극단적이냐(고 하다 보니) 그쪽으로 준비한 질문들이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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