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우자 토론? 신성한 주권 행사 이벤트화" 즉각 거절
"즉흥적이고 무책임해…격에 맞게 말씀하도록 요청"
- 한병찬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의정부=뉴스1) 한병찬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에 대해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장난 치듯 이벤트화해서는 안 된다"며 거절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 모처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어떻게 하나.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말이 되는 얘기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격에 맞게 말씀하도록 요청드린다"며 "그분이 커피 120원 짜리를 8000원으로 판다고 말씀하신 분이지 않나. 처벌받아야 한다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5월 29~30일) 전 김문수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인 설난영·김혜경 여사의 TV 생중계 토론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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