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익 중심 초당적 외교 중요한 시기…협력의 제도화 필요"
20일 국회외교안보포럼 발족식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0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정파를 넘어선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며 "국익 중심의 장기 전략을 함께 설계하고 지속하도록 하는 협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외교안보포럼 발족식에 참석해 "지금은 국익과 평화를 실현하는 초당적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그러나 그간 학계와 정치권 안팎에서도 초당적 외교안보 합의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현실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외교안보 환경은 국제질서 전환기의 복합적 위협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며 "기존의 국제질서와 규범의 지각변동에 직면해서, 중·장기적 차원에서 어떻게 국익을 정의하고, 국가 비전과 전략을 입안할 것인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간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 것인가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 탄핵이라는 리더십 공백기를 겪으며, 외교안보 정책의 지속성과 민주적 정통성이 충돌하는 상황을 경험했다"며 "이러한 정치적 진공 상태는 대외적으로 신뢰의 위기, 대내적으로는 국민 불안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로 결정되고 폭넓은 국민 공감대를 통해 만들어진 외교안보 정책이 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혼란"이라며 "각 정당이 당파적 이익을 넘어 국익 중심의 장기 전략을 설계하는 협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정식·정동영·김태년·김영배 의원, 국민의힘 이인선·김기웅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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