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소영 "배우자 토론, 이준석은 어머님이 나가시나"
"발상 자체가 미혼자 차별…김건희 특검 막은 과거부터 반성해야"
"대통령 무능하면 평강공주 와도 답 없다…공약이나 제대로 만들어라"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에 대해 "청년이면 참신하게 하자. 구태스러운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어머님이 대신 나가셔야 하는 건가. 이런 발상 자체가 미혼자 차별이란 생각 못 하시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영부인 검증 운운할 거면 김건희 씨가 대통령 행세하며 위세 부리는 것 방치하고 김건희 특검법 막았던 과거부터 반성하고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후보자가 많이 부족하니 뭐라도 다른 걸로 해보자는 계산인 것 같은데 대통령이 어리석고 무능하면 평강공주가 와도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거 제안할 시간에 공약이나 제대로 만들어라"라며 "부산 그린벨트 확 푼다, 이런 황당무계한 얘기나 하고 다니게 하지 마시고"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5월 29~30일) 전 김문수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인 설난영·김혜경 여사의 TV 생중계 토론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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